1세 아기 말 느린가요? 언어발달 늦은 신호 총정리
아기가 자라면서 부모님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언어발달'입니다. 특히 1세 전후의 아이가 말이 느린 것 같거나, 또래보다 표현력이 부족해 보이면 부모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모든 아기가 똑같은 속도로 말문이 트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1세 아기의 언어발달 정상 범위와,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느린 언어 발달의 신호를 정리해드릴게요.
1세 아기, 언어발달 정상 범위는?
1세 아기의 언어발달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말을 유창하게 하지는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기준점이 있습니다.
- 6~9개월: 옹알이를 시작하고, 다양한 소리를 냅니다. (예: "바바", "마마")
- 9~12개월: 간단한 단어를 흉내내거나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하려 합니다.
- 12~15개월: 의미 있는 단어 1~3개 정도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예: 엄마, 아빠, 맘마 등)
즉, 돌 전후에는 '의미 있는 단어'를 1~2개 말할 수 있다면 정상 범주로 보며, 말은 못하더라도 말을 이해하고 반응하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됩니다.
언어발달이 느릴 수 있는 신호 7가지
다음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언어발달 지연의 주요 신호입니다. 아래에 해당되는 항목이 많을수록, 언어 자극과 조기 개입이 필요할 수 있어요.
- 12개월이 되어도 옹알이나 말소리가 거의 없다
-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잘 반응하지 않는다
- 손짓(가리키기, 흔들기 등)이나 제스처가 거의 없다
- 부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반응이 없다
- 말 대신 울거나 짜증으로 표현하려 한다
- 의미 있는 단어가 15개월 이후에도 없다
- 언어 외의 발달(눈맞춤, 사회성, 놀이 등)도 함께 느리다
이 중에서 2가지 이상 해당되거나, 언어 외의 영역까지 지연이 의심된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왜 언어발달이 느릴까요? 주요 원인들
언어발달 지연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말의 늦음인지, 근본적인 문제인지 구분이 중요합니다.
- 1. 단순 언어지연: 발달 속도의 차이로, 시간이 지나면 따라잡는 경우가 많음
- 2. 청각 문제: 귀에 염증이 자주 생기거나 청력에 이상이 있으면 말이 느릴 수 있음
- 3. 자극 부족: 텔레비전, 스마트폰 노출이 많고, 부모의 말 걸기나 교감이 적은 환경
- 4. 자폐 스펙트럼 등 발달장애: 언어 외의 사회성, 눈맞춤, 반복행동 등도 함께 나타남
이처럼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면, 대부분의 경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언어발달 자극, 이렇게 해보세요!
1세 아기의 말문을 트이게 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언어 자극을 주는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래 팁들을 실천해보세요.
- 하루 10분, 아이 눈을 보고 말 걸기
- 무조건 대화형 육아! (예: "이거 뭐지? 노란 오리야!")
- 책을 함께 읽어주고, 그림을 가리키며 이야기하기
- 아이가 말하려고 하면 기다려주기
- TV, 스마트폰 노출 최소화
말은 듣고 따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에, 아기에게 많은 말소리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할까?
대부분의 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따라가지만, 아래에 해당한다면 소아과나 언어치료센터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15개월이 지나도 의미 있는 단어가 전혀 없다
- 부모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 말 외에도 눈맞춤, 제스처, 놀이 등에서 이상이 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언어 발달은 만 3세 이전이 개입 효과가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너무 늦기 전에 확인해보는 것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우리 아이, 천천히 가도 괜찮아요
말이 조금 느리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아기의 속도를 이해해주면서도 필요한 자극은 놓치지 않는 것이에요.
혹시라도 고민이 되신다면, 너무 혼자 걱정하지 마시고 가까운 보건소, 발달센터, 소아과에 문의해보세요. 부모의 빠른 관심이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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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육아하느라 고생 많으신 부모님들,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더욱 따뜻해지시길 바랍니다 :)